어려서 성대에 HPV 감염으로 계속 레이저수술을 받고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수십번 이상 받아온 수술이고 목소리도 익숙해져서 아이야 그러려니하고 살고 있지만 부모로서 가슴이 아픕니다.
목소리야 더이상 회복되기 힘들다고 해도 수술이라도 이제 끊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한데 가능한건지 궁금합니다.
면역치료에 대한 글들은 모조리 읽어봤으며
한가지 궁금한 것은 아이들이 감염되는 것은 부모로부터 감염이 의심된다는데 저희 부부는 전혀 HPV에 감염된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 더더욱 어떻게 된건지 답답하고 참담할 뿐입니다.
대학병원에서는 다시 생기면 계속 수술하는 수 밖에 없다고 하고 커지기전에 작을때 빨리수술해야 더 손상이 적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수술의 끝니보이지 않기도하네요.
보통은 후두유두종, 성대유두종으로 많이 부르기도 하는 질환이죠.
소아감염이 흔하지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질환이고 그렇다 보니 주변에 병을 이해하는 사람도 별로 없어 환아의 부모는 어디에서 터놓고 이야기 하기도 힘든 매우 마음 아픈 질환이죠. 그 마음 충분히 이해됩니다.
수술로 인해 아이가 고통받는 모습이나 변해버리고 숨 가빠보이는 아이 목소리를 듣다 보면 속이 상해 원인을 따져보고자 하는 마음이 많이 들 겁니다.
하지만 원인이라는 것이 모두 추측일 뿐 따져봐야 도움 될 것도 없겠지요.
답답하겠지만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가 더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수술적인 방법이 전부라고 생각하셨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 정보를 많이 접하셨다고 하니 비수술적 면역치료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반복적인 내용일듯하네요.
수술 횟수를 줄이고 성대의 손상을 더 이상 초래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면역치료를 고려해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이제 아이도 수술을 점점 안받으면 안되냐고 하기도하고 조만간 찾아가도록 하겠습니다.